'부디 내가 먼저 발견했길.' 욕심이 생기는 이 공간은 도심에서 만나는 제출 작물 샌드위치와 자연의 향이 컨셉. 낮이면 창으로 비치는 따사로운 햇살과 양재천의 푸른 나무들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바로 새롭게 가오픈한 카페, ‘오크라’입니다.

가든 샌드위치와 필 그린 쥬스, 키쉬, 호지차 블랑망제까지. 다양한 메뉴 선택지는 알록달록한 비주얼이 더욱 입맛을 돋웁니다. 맛은 물론 분위기까지 겸비해 가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이미 입소문이 나 많은 이들의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양재시민의숲 근처에 있는 프랑스 가정식 레스토랑 ‘라비드쿤’. 골목 깊이 위치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문전성시를 이루는, 작지만 힙한 공간입니다.다른 곳에서 맛보지 못한 퓨전 음식과 페어링된 와인에, 복고풍의 고즈넉한 인테리어 그리고 분위기 좋은 음악까지. 시끄러운 인파를 피해 지인과 단 둘이서 아늑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여기가 제격이죠.

라비드쿤에 방문한 에디터의 최애 메뉴는 에그인헬뇨끼, 단호박 오일 파스타, 그리고 소고기 버섯 크림 라비올리. 특히 라비올리는 감칠맛 좋은 소고기와 버섯, 그리고 부드러운 크림 소스라는 삼박자가 훌륭히 잘 떨어지는 맛이라고 느꼈지요. 프랑스 가정식이 무엇인지 모르는 입문자가 방문한다면, 한 입 머금은 순간 '프랑스 음식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됩니다. 아, 주말 점심, 조금 이른 시간에 가면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은 팁.

지도를 따라 여기가 맞나? 싶은 붉은 벽돌 건물로 들어오면 멋진 공간이 펼쳐집니다. 북유럽, 노르딕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는 이노메싸는 양재천에 위치한 라이프 스타일 리빙 숍. 북유럽 디자인 전성기인 50,60년대 디자인과 현재 부흥기를 맞고 있는 노르딕 국가(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의 신진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소개하고 있어요.

화이트 톤과 채광, 독특한 패턴의 타일과 가구들 그리고 소품들로 유럽의 어느 한 거실 풍경을 연상케 하는 이곳은 브랜드 취향 껏 큐레이팅한 외국 서적부터 각종 플레이트와 머그컵, 니트웨어 뿐만 아니라, 개인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한 수건까지 다양한 소품을 만나볼 수 있어요. 한국 내 독점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으니 라이프스타일에 관심 많은 분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야 할 곳.

가을인듯, 가을아닌, 가을 같은 늦여름. 적당히 덥고 적당히 바람부는 선선한 날이 계속되는데요. 오늘은 제가 요즘 사무실에서 주구장창 듣고 있는 곡을 소개해 드려요. 루이스 프리마(Louis Leo Prima)의, 어텀 리브스(Autumn Leaves). 재즈 애호가나 스윙 댄서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곡입니다. 종종 '작업할 때 들으면 좋은 곡'으로 소개되기도 하니 어쩌면 여러분들도 익숙한 곡일지도 모르겠어요.

루이스 프리마는 1920년대 뉴올리언즈 재즈 밴드의 연주자로, 훗날 스윙, 블루스, 부기우기, 로큰롤, R&B 까지 섭렵하였던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음악가입니다. 1967년 개봉한 디즈니의 만화 영화 ‘정글 북’에 삽입되며 큰 사랑을 받은 ‘I wanna be like you’를 비롯하여 그 유명한 ‘Sing Sing Sing’, ‘Gigolo’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지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곡, ‘autumn leaves’는 촉촉한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여야 할 것만 같은 낭만있는 재즈 곡입니다. 부드러운 재즈선율은 마치 다가오는 가을의 형태를 하나씩 수놓는 것만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