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천이 나를 조이기도 한다. 누워 쉰다 하지만, 그렇다고 늘 편안하다는 뜻은 아니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바다를 택한 이유는 머릿속을 메운 잡념들, 부정적인 생각의 그림자부터 탈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바다를 보러 온 것 마냥 스스로를 착각 속에 넣는다.

퇴근을 하고 집에 오면, 거대한 바다를 마주 본다. 내 앞에 보이는 것은 그저 잔잔히 흐르는 물이다. 소파에 쪼그려 앉아 있다가 거침없이 헤쳐 들어간다. 바다에서 유영하는 나의 형상, 그리고 무심히 흐르는 생각의 옆얼굴을 보며 작은 목소리로 뱉어본다. 나는 그저 흘러가듯이 살고 싶다고.

침실에서 만큼은 언제나 휴가 온 듯한 느낌을 받고 싶다면.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뷰를 자랑한다. 깊은 바다 위에 떠있는 듯 가득 채워진 물은 유연한 형태로 안정감이 느껴진다.

다채로운 컬러 플레이, 패턴으로 경쾌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는 키티버니포니(Kittybunnypony). 다크 네이비와 톤 다운된 그린 컬러로 클로버가 흐드러지게 핀 꽃밭을 표현했다. 베개와 이불이 가진 그린 컬러가 매일의 기분을 새롭게 해줄 것. 행운을 가져다주는 세잎 클로버 위에서 희망찬 내일을 꿈꾸고 싶은 이에게 추천한다.

침대 위에 아무렇게나 흩어진 매거진들. 비정형적인 형태로 재미와 즐거움을 준다. 자칫 평범할 뻔했던 침구에 강력한 포인트가 되어준, 약간은 바래진 프린팅에서 빈티지한 무드가 느껴지기도. 미드 센추리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함께하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