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숲을 동경하는 이유는 그저 숲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다. 오래된 고목에서 뿜어져 나온 미묘한 무언가가 우리의 지친 영혼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회복시켜 주기 때문이다.(Robert Leuis Stevenson)” 숲은 도시인들의 로망이지요. 도시의 삶은 쉽지 않습니다. 시끄러운 경적 소리, 빛 공해, 그리고 편안한 휴식을 가로막는 갖가지 스트레스들. 이때 지쳐가는 심신을 달래줄 수 있는 존재가 ‘숲’입니다. 신록에는 우리에게 참다운 기쁨과 위안을 주는 이상한 힘이 있어요. 

다행히도, 숲은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오늘 EGOT에서는 북한산 ‘우이동’에서 느끼는 조용한 힐링 공간들을 소개합니다. 오롯이 휴식이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주옥같은 공간들. 여름의 초입인 지금, 나무들과 눈을 맞추며 깊이 들이쉬는 호흡을 누려보시길. 마음의 묵은 때를 벗겨 내고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눈을 씻어내셨으면 좋겠어요.

선선히 걷기 좋은 길, ‘북한산 둘레길’을 걷는 게 첫 번째. 북한산 자락을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저지대 산책로입니다. 북한산 둘레길은 총 21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구역마다 느낌과 즐길 거리가 다르다고 해요.

북한산 둘레길 21구간 초입에 위치해 있는데요. 10분 정도 올라가다 보면 계곡물 옆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산에서 먹는 맛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경치 맛집으로 정평난 곳. 탁 트인 평상 자리에서 식사를 하면, 눈과 귀가 절로 즐겁습니다. 

친구 여럿, 가족 단위 손님이 즐겨 찾는 곳인데요, 토종닭으로 만든 백숙과 볶음탕, 유황오리 로스구이, 주물럭, 파전 등 다양한 선택지를 갖춰 취향껏 고를 수 있습니다. 특이나 산과 백숙의 조합이 그 어느 것들보다 완벽한 것은 여러분 또한 알고 계실 테죠. 다만 백숙은 미리 예약하고 방문해야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숲속의 카페, ‘카페 백란’ 곳곳에 평화가 감돕니다. 파릇파릇한 잎 아래 크고 작은 나무들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는 카페에요. 계곡 옆에서 즐기는 커피와 디저트는 그 맛도 자연을 닮아 단백하고 고소하게 느껴지는데요.  

노랑 빛 조명의 우드 인테리어는 숲속 산장에 온 듯 코지 한 감성을 자랑하는데요. 서로 멀직이 떨어진 외부 그늘막 자리도 많아 더욱 프라이빗한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뭐라 해도 명당은 계곡에 발을 담근 채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일명 ‘계곡 자리’입니다. 물 흐르는 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즐기는 에그사다라빵, 크로와상, 스콘, 그리고 아이스 커피. 상상만 해도 행복지수가 대폭 상승하는 기분이 드네요.  

Sarah Kang(사라 강)은 한국에서 태어나 LA와 시카고를 거쳐 달라스에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했습니다. 재즈, 팝, 소울, 알앤비 등등 경계 없이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창성을 담아 음악 하는데요. 현재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했어요.

푸른 하늘 아래 파릇파릇 크고 작은 나무들이 넘실거립니다. 오늘 추천드리는 노래, ‘Summer in Falling in Love’는 초록빛 가득한 한 여름날,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고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사랑스러운 멜로디에 여름처럼 싱그러운 목소리까지 더해지니 로맨틱한 계절의 설렘이 절로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