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패션, 일상, 그리고 좋아하는 것들. vol.8 스타일이고 아티스트 김진환 새로움을 꾀하는 시도는 왠지 모를 애착이 가죠. 운영하는 유튜브 'HAO' 부터, 브랜드 'H.A.C'까지. 스타일이고 패션 아티스트 김진환이 가진 아이덴티티, 방향성, 모든 것이 새로워요. 그 동안 봐왔던 패션 유튜브 채널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고 해야 될까요. 패션산업이라는 큰 줄기 안에서, 옷 좋아하는 사람들이 겪는 고민들은 빠짐없이 다룹니다. 과거 스타일리스트 일을 하면서, 수 천개의 브랜드를 분석했어요. 의식하지 않아도 점차 쌓여간 지식적 절대량은 한 점으로 이어져 결국 진환 님만의 인사이트로 귀결되었죠. 진환 님이 풀어내는 이야깃거리는 패션의 모든 면, 그러니까 360도를 비춥니다. 길가를 가득 메우고 있는 흔한 패션은 말하지는 않아요. 대신 새롭게 뜨는 패션 스타일과 브랜드를 조명하기도 하고, 패션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론을 제안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와 얽힌 재밌는 과거를 들추는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자기만의 인사이트를 담아 내고 있어요. 저는 여러분들이 진환 님이 걸어온 발자취, 쌓아온 인사이트를 통해 패션이라는 문화의 무궁무진한 즐거움을 체감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진환 님이 가진 인사이트, 알 사람들은 알 테죠. 우리나라의 패션 소비 문화에 무시 못할 파동을 그리며 뻗쳐 나가고 있어요. 진환 님은 과연 무슨 꿈을 펼치고자 하는 걸까요. 특정 스타일을 염두에 두지 않고, 한편으로는 당대의 시대를 충실히 반영하는 패션을 이야기하는 그 분의 머릿 속 생각들을 전합니다. 저는 진환 님이 만든 은은한 파동이, 언젠가 거대한 파도가 되어 우리나라의 패션 문화에 지울 수 없는 잔상을 남길 거라고 확신해요. 지금 이 순간에도, 스타일이고 김진환 아티스트(@ef__mf)는 또 하나의 패션 세계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EDITOR- "WHO AM I?" Q. 스타일이고: 이고진과는
공식적인 첫 만남이네요! 이미 충분히 유명하시지만, 혹시나 진환 님을 모를 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스타일이고 김진환 아티스트(이하 김진환): 안녕하세요. 패션 유튜브와 개인 브랜드 운영, 그리고 스타일이고에서 패션 아티스트
일까지 하고 있는 김진환이라고합니다. Q. 스타일이고: 브랜드 ‘H.A.C’ 런칭 축하해요! 적지 않은 시간을 들이고 시장에 내보인 만큼, 여러
고민이 더해졌을 것 같은데. 애정이 남다를 것 같아요. A. 김진환: 사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브랜드 하나를 운영한다는 게 쉬운 일도 아니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쏟는 시간이 부족해지지 않을까 걱정도 했어요. 그런데 예전부터 옷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던 당시 무대의상이나 제작의상을 만들기는 했지만, 기성복은 역시나 또 다르더라고요. 주변에서 브랜드를 운영 하고 있는
학교 선배들이나, 많은 관계자분들이 도와주셔서 성공리에 런칭했고, 지금은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고 계세요. 제품을 하나씩 선보이고 있지만 1년안에
시즌 컬렉션을 전개해 보고싶은 바람도 있습니다! Q. 스타일이고: 진환 님이 운영하는 패션 유튜브, ‘HAO’는 알림
설정까지 해서 잘 보고 있어요. 옷 좋아하는 사람들을 대신해서, 이제
막 라이징되는 브랜드나 아이템을 디깅해 주시더라고요! A. 김진환: 영상을 만들고, 대본을 쓸 때 그런 생각을 해요. 절대 쉽게 만드는 영상이 없도록
하자! 그리고 설득의 요소가 없는 주장을 하지 말자. 그래서
브랜드 하나를 다뤄도 최대한 자세하게, 그리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현실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내용에
집중하는 것 같아요. 컨텐츠 주제는 주변 혹은 커뮤니티의 옷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힘들다고 말하는 부분을
가장 많이 건드는 것 같아요. Q. 스타일이고: 주당 유튜브 영상 2개, 개인 브랜드 운영, 그리고 스타일이고 일 까지. 쉴 새 없이 바쁠 일상일 것 같은데, 휴식 시간이 생기면 보통 어떻게
보내 시는지 궁금해요. A. 김진환: 휴식시간에 제일 많이 하는 게 제 쇼핑인 것 같아요. 유튜브
영상을 만들기 위해 보는 옷과, 맘 편하게 봐도 되는 제 옷은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차이가 있거든요. 그 외에는 만화나 영화를 주로 봐요. 특히 만화는 정말 열심히 봅니다. 만화가 제 인생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쳤을 정도로 만화를 좋아하거든요. "ABOUT MY STYLE EGO" Q. 스타일이고: 모르는 브랜드 하나 없을 정도로, 패션이라는
산업 전체에 조예가 깊은 것 같아요. 진환 님을 이렇게까지 패션에 파고들게 만드는 동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김진환: 어렸을 적 장래희망은 드라마 작가였고, 그 다음은 영화감독, 그리고 패션 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항상 든 생각은, 역시나 뭔가를 만들고 혹은 창작하는 건 다 궤를 같이 한다는 거에요! 결국 이런 모든 관심사가 패션이라는 쪽으로 집중되면서 조금 더 자세하고 세밀하게 파고들지 않았나 싶어요. 사실 브랜드나 패션 산업 쪽의 전체적인 시장 흐름은,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축구 판을 이해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축구를 매일 보고, 또 좋아하는 만큼 선수들 이름 팀 순위까지 전부 알고 계시는 것처럼요! 저는
단지 도착점이 패션이었던 거죠.(웃음) Q. 스타일이고: 어렵게
진환 님과 연이 닿았어요. 진환 님이 저희 스타일이고 팀에 합류한 이유가 궁금해요! A. 김진환: 브랜드 혹은 유튜브도
좋지만, 전반적인 패션시장 자체의 시스템적인 부분이나 국내에서의 인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키워 나가고
싶은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스타일이고라는 서비스가 그리는 비전이 저의 가치관, 지향점과 동일했기 때문에 합류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초창기부터
느꼈지만, 팀 구성원분들이 다들 너무 좋아요! 결국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업이기 때문에, 잘 안 맞으면 굉장히 힘들거든요! Q. 스타일이고: 저희 이고진 구독자 분들이 가장 궁금해할 질문인데요, ‘옷 잘 입는다'라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A. 김진환: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라’ 이것 보다는, 옷이 사람을 입는 게 아닌, ‘사람이 옷을 입는 분들’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요. 사람을 먼저 겪어보고 만나 봤을 때, 그 사람이 입고 있는 스타일이나
옷들이 납득이 간다면 옷을 잘입는다 라고 생각해요. 유튜브에서도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명확한 스타일이 없어도 본인의 관심사, 라이프스타일, 하는 일등이 옷으로만 표현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외적으로 표현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이런 분들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옷을
옷으로만 입는 게 아니라, 조금은 추상적일 수 있겠지만, 본인을
보여주는 수단 혹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으려는 노력이 수반되면 멋있어 보이죠. Q. 스타일이고: 진환 님만의 패션 스타일을 찾기까지의 여정, 저희한테도 들려주실 수 있나요? A. 김진환: 사실 저는 약간은
패션 주입식 교육의 당사자가 아닐까 싶어요. (웃음) 패션
스타일을 떠나서, 너무도 많은 옷과 브랜드 시안 레퍼런스들을 봤기 때문에, 제가 담을 수 있는 시각적 용량을 초과해서 밖으로 표출된 게, 지금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걸어온 여정이 있다면, 이때까지
봤던 레퍼런스들에서 제가 얻고 습득한 정보들을 저만의 방식으로 만들고, 제 방법으로 항상 표현하는 연습을
하다 보니 지금의 제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옷을 입을 때도, 그
시기에 빠져 있었던 요소들, 문화들 혹은 스타일들에 영향을 많이 받거든요. Q. 스타일이고: 패션을 ‘진짜’ 사랑하는
서비스, 스타일이고를 통해 진환 님이 대중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김진환: 많은 분들이 스타일이고를
보면서, 옷을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보면서, 마음에
울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컨텐츠를 만나는 게 어떻게 보면 쉬운 시대지만, 다르게 말하면 정제된 혹은 진실성이 담긴 이야기를 듣기에는 힘든 시대라고 생각해요. 이고진 서비스를 만들어 가는 옷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더 나아가서
패션이라는 문화에 대한 그들의 의견과 재미있는 패션 문화 컨텐츠를 공유하는, 그런 선한 영향력을 갖는
플랫폼이 되면 좋겠습니다. Q. 스타일이고: 마지막으로, 진환 님에게 옷, 그리고 패션이란? A. 김진환: 마지막에 정말
어려운 질문을 해 주시네요. 저에게 옷과 패션은 소통의 수단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제 주변의 누군가 혹은 스타일이고 팀을 만난 것도 다 그 덕이니까요. 그리고
앞으로 이고진을 보시는 구독자분들과도, 패션이라는 매개체로 소통할 수 있다면 더욱 행복할 것 같아요. STYLE EGO의 국내 탑 급 스타일리스트들이 제작하는 패션 뉴스레터, EGOZINE Find your style e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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