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하한슬의 룩에 담긴 독보적인 개성, 하루 아침에 완성된 것은 아니에요. 과감하게 믹스매치하는 도전 정신, 오랫동안 해왔던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숙련된 경험, 그리고 브랜드 디렉터로서 거쳐온 세월에 깃든 패션에 대한 열정. 이 모든 것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습니다.

 

매년 돌아오는 트렌드. 무작정 따라가기 보단,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는 ‘예술가’의 길을 선택했어요. 패션과 일상이 함께 담긴 그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패션’도 결국은 ‘예술’이라는, 고민이 필요한 탐구의 영역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지요. 그래서 인걸까요. 무수히 많은 패션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도, 오히려 더 진한 빛을 발하는 하한슬의 존재감은 지켜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깨달음을 선사합니다.

아티스트 하한슬이 걸어온 여정을 담은, 소소한 기록.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 여러분이 그의 설계안을 습득했을 때 달라질 모습을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라요. 그래서 이번 이고진 만큼은, 내가 가진 패션에 대한 열망을, 새롭게 발견하겠다는 마음으로 읽어 주시면 좋겠어요.

A. 하한슬: 삶이에요 삶. 삶의 이유이기도, 재미이기도 하고, 은인이기도 하고 위로이기도 합니다. 질려도 좋고 싫어도 좋은 존재인 것 같아요, 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