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EGOZINE 구독자분들께.

안녕하세요.

편지로 직접 말을 건네는 것은 오랜만입니다.

작년 이맘때쯤 여러분께 편지를 띄웠던 것 같은데, 일 년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저는 올해 참 바쁘게 보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뿌듯함과 행복도 느끼고, 일이 뜻대로 안돼서 화도 내고, 또 어떤 때는 사랑하는 사람과 오해가 쌓여 아픈 말을 주고받기도 했네요. 마음을 돌보는 법을 배운 2022년이었습니다.

비록 이메일이라는 일방적인 소통으로 맺어진 인연이지만, 여러분이 오래된 친구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왜일까요.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으로 응원하는 친구를 둔 기분입니다. 이야기에 꾸준히 경청해 주신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시작부터 저희를 찾아준 분 뿐만 아니라, 근래 구독해 주신 분 모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올해 EGOZINE은 일상을 조금 특별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자 했습니다. 패션, 향기, 노래, 그리고 몇몇 잊을 수 없는 공간들까지. 욕심이지만 여러분들의 일상에 녹아들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출근이든 주말 휴식 시간이든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길 바랐죠. 가랑비에 땅이 젖듯이, 그렇게 자연스럽게요.

그래서 궁금합니다. 여러분은 과연 어떻게 느꼈을까요. 여유가 되신다면 이야기를 짧게나마 들려주세요. 뭐든지 좋습니다. 일상의 고민, 최근 관심사, 혹은 내년의 소원도 좋아요. 소중한 이야기를 고이 모아서 간직하겠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더 좋은 콘텐츠로 여러분을 만나 뵐게요.

👉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진심을 전하는 건 참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띄우는 편지인데 감사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닿길 바라요. 끝으로 유익한 정보가 넘치는 세상에 이토록 저희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내년에도 좋은 인연 이어가봐요, 우리.